‘문화예술특례시’로 도약하는 화성…“새로운 문화 거점의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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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예술의전당 조감도.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예술의전당 개관, 문화예술진흥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경기도 최고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시는 대대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함께 문화예술인 복지·생활문화 지원 정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문화예술 접근성과 창작생태계를 갖춰 ‘시민 중심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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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 ‘문화예술진흥 기본계획’… 화성형 문화예술도시 기반 마련

 

시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중장기 규모의 ‘화성시 문화예술진흥 기본계획’ 연구·수립에 나선다. 이는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른 법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에는 ‘화성형 문화도시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와 함께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생활문화센터 등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형 문화생태계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기본계획 연구는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향후 5년간 화성시 문화예술 비전 제시 ▲도시 문화정체성 강화 ▲문화 인프라 확충 전략 ▲지역 문화생태계 구축 ▲화성형 문화도시 추진 기반 마련 등을 골자로 한다.

 

이어 시는 올해 말까지 예산 편성, 연구 준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민관 협의체 구성, 본연구 등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계획 수립의 이유로 인구 106만에 이르는 대도시와 광범위한 농어촌 지역이 공존하는 특성상 권역별 수요 차가 크며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정책의 체계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문화도시 기반을 갖춰 나가는 과정에서 기본계획은 급성장한 도시 구조 속에서 문화 기반 확충이 더디게 진행돼 온 화성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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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예술의전당 내부. 화성특례시 제공

 

■ ‘화성예술의전당’ 개관고품격 공연시대 개막

 

시는 내년 1월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화성예술의전당’을 개관한다.

 

예술의전당은 총사업비 1천177억원을 투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비 1천76억원을 부담하고 시는 소공연장 조성 및 무대특장 등 내부 조성비 101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연면적은 1만3천766㎡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공연장에는 대공연장(1천450석), 소공연장(231석), 야외공연장(1천200석) 등이 들어선다.

 

대공연장 기준으로 경기도내 7위 규모로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기획 공연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음향·무대 시스템이 특화됐다.

 

건축물은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제로에너지 5등급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20%), 지열(10%) 등 재생에너지를 30% 적용하는 고효율·친환경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건축 디자인은 주변 자연환경인 자라뫼공원, 반석산, 오산천과의 조화를 고려해 외관 디자인과 보행 동선도 자연스럽게 연계됐다.

 

운영 방식은 연구용역 결과 전문성, 효율성이 높은 ‘문화재단 위탁’으로 결정됐으며 운영조직은 3개 팀, 33명 규모로 운영된다.

 

시는 예술의전당이 화성의 문화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장기적으로 도시의 문화경쟁력을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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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열린 문화 예술공간 내부. 화성특례시 제공

 

■ 동탄복합문화센터 ‘문화인큐베이팅 허브’로 재구성

 

시는 동탄복합문화센터 시설이 동탄중앙도서관으로 이전하며 생긴 5천423㎡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특화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재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열람실, 자료실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비면서 시는 이를 단순 공실이 아닌 ‘문화혁신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6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올 7월 착수보고회에서는 시설 라운딩과 함께 시민 수요를 반영한 공간 개편 방향이 제시됐고 지난달 중간보고회에서는 세부공간 구성안이 논의됐다.

 

구성안에는 생활문화센터 기능 강화, 창작자 입주 공간 조성, 시민 대상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공간-사람-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특히 기존 공공문화시설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민간 상업시설, 작업실 등과 연계하는 ‘자유공간+’ 생활문화 프로젝트도 계획돼 시민들이 거주권 내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

 

향후 도서관정책과가 제시할 신규 열람 공간 조성안이 확정되면 이를 반영해 공간 배치와 세부 프로그램이 다시 조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탄복합문화센터를 향후 화성시 문화도시 기반을 이끄는 핵심 문화 인큐베이팅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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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화성시예술인축제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 문화의 날 등 문화예술인 복지 정책 확대

 

시는 내년부터 문화예술인 복지와 시민 문화향유권 확대 정책을 강화한다.

 

우선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제도를 통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화성 거주 예술활동증명 완료자에게 연 150만원을 지급한다. 이 정책은 내년 4~10월 추진되며 예술인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생태계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단체 및 지역예술인 지원도 확대한다. 예총·민예총 운영 지원 외에도 동요제, 하모니카 연주회, 시민미술대전, 영화제, 장애인합창단 공연, 전통문화 계승사업(고(故) 이동안 춤 전승·정기공연, 융릉·건릉 제례) 등 다양한 공모·보조사업이 운영된다. 여기엔 공공미술 프로젝트, 거리공연(버스킹) 지원, 해외공연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문화 다양성 확보 ▲전통·현대 예술생태계 복합 구축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또 올해부터 ‘화성시 문화의 날’이 도입, 매달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과 동일)을 중심으로 시립미술관·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 입장료 감면, 정기 기획공연, 거리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생활문화센터와 민간 시설을 활용한 시민 맞춤형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해 ‘생활 가까이의 문화’를 실현한다.

 

아울러 화성아트홀, 반석아트홀, 누림아트홀 등 기존 공연장 역시 지역문화 기반을 유지하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기준 이들 공연장에서는 47작품, 71회의 기획공연이 운영돼 3만1천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평균 점유율은 85.1%에 달했다.

 

올해 말까지 47작품, 76회 기획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대관 공연도 연 200여건에 이르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향후 예술의전당 개관 시 화성지역 공연예술 수요 분석 등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예술의전당은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진흥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화성을 경기지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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