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두무진 유람선은 백령 주민의 삶과 직결한 시설이기에 교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은 27일 “두무진 관광유람선은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이용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1997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두무진은 해식절벽과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을 품고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유람선으로만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 두무진 유람선은 수십년간 백령관광의 첫 관문 역할을 했다.
현재 운항 중인 ‘백령1호’와 ‘백령2호’는 2001년 진수한 29t급 선박으로, 연간 약 6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하고 있다. 연 매출 10억원 안팎의 관광 수입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두 선박 모두 반복된 선령 연장에도 불구하고 수명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백령1호는 2026년, 백령2호는 2027년 2월이면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하다. 풍랑과 조류가 강한 백령해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노후 선박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선박들이 운항을 중단하면 두무진 관광은 즉시 멈추게 되고, 현지 숙박·식음·운송업 등 연계 산업 발전에도 큰 타격을 예상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인천시의회 제3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신 의원은 당시 “두무진 유람선은 백령관광의 출발점이자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령 만료를 앞두고도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관광 경쟁력 자체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옹진군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자체 수립한 관광유람선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종전 선박의 수명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군이 직접 신형 선박을 건조한 뒤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이 경제성과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높다고 봤다.
군은 최근 50t급 신형 유람선 건조를 골자로 한 19억9천만원 규모의 ‘2026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마련해 군의회 의결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취항이 목표다.
신 의원은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 군이 기반시설 공백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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