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가 예고되면서 당내 경선 구도가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병주 최고위원(남양주을)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1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최고위원 사퇴 시한은 선거 180일 전인 2일 자정까지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에 이어 전현희, 한준호 최고위원(고양을)도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출마를 고심하던 이언주 최고위원(용인정)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알렸다.
이에 당 최고위원중 적어도 3명은 1일과 2일 사이에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지도부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내란 척결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에 상당수 빈자리가 생길 경우 관련 과업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선 이런 우려에 최고위원들이 사퇴 명분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맞출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1천400만 인구의 전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자 이재명 정부 성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를 앞두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당초 과반 이상이 사퇴해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까지 나왔지만 실제로는 절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다만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의 세력 구도는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일부 최고위원의 출마 결정은 정치적으로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로 인해 당의 리더십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후임 선임을 서둘러 당의 안정적 운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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