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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경쟁력, 명소에서 시작된다…광명 미래전략 담은 ‘광명 9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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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테마파크 ‘광명동굴’ 내부 전경. 광명시 제공

 

도시 경쟁력이 빠르게 재편되는 시대에 광명시가 ‘광명 구(9)경’을 앞세워 정원, 문화,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내세우며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명을 대표할 아홉 곳의 관광 명소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선정은 지역의 역사·문화·생태·경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 자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4월부터 후보지 발굴을 시작, 시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7월 ‘광명 구경(9景)’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볼거리 나열을 넘어 광명시가 추진해온 도시재생, 생태정원, 문화도시 조성 등 다양한 정책 흐름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기 위한 시의 전략적 선택이다. 이처럼 광명 구(9)경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자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추구하는 광명시의 시정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광명 구(9)경 선정을 계기로 이들 명소에 담긴 매력과 가치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면면을 들여다봤다.

 

야간 조명과 수변 경관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 ‘새빛공원’ 전경. 광명시 제공
야간 조명과 수변 경관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 ‘새빛공원’ 전경. 광명시 제공

 

■ 도시재생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들

광명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과는 광명동굴과 새빛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12년 일제가 금, 은, 동, 아연 등의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광명동굴은 1972년 이후 수십년간 방치되다가 문화·관광·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테마파크로 재탄생하며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동굴 예술의전당, 미디어아트, 와인동굴, 공룡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절마다 새롭게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 문화 애호가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현재의 모습은 광명이 ‘폐광의 도시’에서 ‘미래형 문화관광 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새빛공원 역시 도시 기반시설의 탈바꿈을 이끈 대표적 사례다.

 

지하화된 하수처리장 상부에 약 18만㎡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은 수변 데크와 다채로운 조명, 수생식물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야간 조명과 수변 경관이 어우러지는 밤 풍경은 시민들이 꼽는 광명 최고의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을 되살려 시민에게 돌려준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명의 도심 속 생태계를 보여주는 ‘안터생태공원’ 전경. 광명시 제공
광명의 도심 속 생태계를 보여주는 ‘안터생태공원’ 전경. 광명시 제공

 

광명의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공간도 광명 구(9)경에 포함됐다.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안터생태공원은 자연학습장, 관찰데크,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도심 속 생태계의 소중함을 시민에게 쉽게 전달한다. 계절마다 다른 식생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어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의 장이자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정원문화 중심지이자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인 ‘안양천’의 모습. 광명시 제공
정원문화 중심지이자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인 ‘안양천’의 모습. 광명시 제공

 

아울러 안양천은 광명시를 아우르는 가장 큰 녹지축으로 정원도시 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안양천은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 광명시를 거쳐 서울을 통과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특히 광명시 구간인 안양천은 도심 속 자연성과 정원문화를 동시에 품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여가 공간이다. 정비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계절꽃 정원, 소규모 테마정원 등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찾는 시민의 비율이 높다.

 

이 외에도 광명시는 ‘삶이 예술이 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안양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광명의 정원문화 중심지로 키우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이자 재상을 지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가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종가 박물관 ‘충현박물관’. 광명시 제공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이자 재상을 지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가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종가 박물관 ‘충현박물관’. 광명시 제공

 

■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담은 광명의 문화자원

광명 구(9)경은 도시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주는 공간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충현박물관은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이자 재상을 지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가를 기반으로 조성된 국내 유일 종가 박물관으로 오랜 세월 보존된 유물과 고문서, 생활 도구, 종가의 건축물은 광명의 문화적 뿌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최근에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청백리 정신 교육 등 시민 참여형 문화 교육도 진행되며 박물관의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지역주민과 문학 애호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는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형도문학관’ 전경. 광명시 제공
지역주민과 문학 애호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는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형도문학관’ 전경. 광명시 제공

 

기형도문학관은 문학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이곳에는 기형도 시인의 유물 전시 및 기획 전시 공간뿐 아니라 북카페, 창작체험실 등 복합문학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청년, 학생, 문화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문학관 인근에 조성된 ‘기형도 시길’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시를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시인의 대표 시가 적힌 시화판과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광명의 일상이 문학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도시 풍경을 만들어낸다.

 

지역경제 활력과 시민 일상의 중심지로 광명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한 ‘광명전통시장’. 광명시 제공
지역경제 활력과 시민 일상의 중심지로 광명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한 ‘광명전통시장’. 광명시 제공

 

■ 생활과 경제가 살아있는 지역 거점

광명전통시장은 50여년의 역사를 품은 지역경제의 핵심이자 시민 일상의 중심이다.

 

약 400개의 점포가 운영되며 농수산물, 의류, 생활용품, 먹거리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어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지하 공영주차장 개방과 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쾌적함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외부 방문객 비율도 더욱 높아졌으며 시장 인근 가구거리, 먹자골목, 패션거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상권 구조 덕분에 지역경제 전체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교통의 핵심 요충지 ‘KTX광명역’. 광명시 제공
수도권 교통의 핵심 요충지 ‘KTX광명역’. 광명시 제공

 

KTX광명역은 광명의 관문 역할을 하며 도시의 확장성과 교통 접근성을 상징한다.

 

광명~서울을 20분 이내로 잇는 고속철도 기능은 물론이고 재개된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한 국제선 연결성도 광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변 대형 쇼핑몰, 복합문화시설, 식음시설 등이 밀집하며 역세권의 유동 인구가 증가해 광명 경제의 성장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 일상 속 자연을 체감하는 광명만의 체험 공간

도덕산 출렁다리는 도시와 자연을 잇는 독특한 체험 공간으로 높이 20m의 현수교는 인공폭포와 연못을 내려다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구조적 특성이 주는 스릴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등산로, 야생화 자연학습장, 유아숲체험장과 이어지는 연결성 덕분에 교육, 휴식, 체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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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체험, 자연 감상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광명시 랜드마크 ‘도덕산 출렁다리’. 광명시 제공

 

■ ‘광명다움’을 담은 9경, 지속가능성에 방점

광명시는 이번 광명 구(9)경 선정이 단지 ‘명소 소개’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가치와 방향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명소별 특성에 맞춘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축제와의 연계, 장소 기반 스토리텔링 강화, 자연 보전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시 브랜드 형성에 주민 참여를 높이고 명소의 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명 구(9)경은 광명이 가진 자연·문화·역사·생활자원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자산”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자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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