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 주역은 국민”… 내란 청산·국민 통합 메시지 예정 “국정 운영에서도 국민 의지 최우선”… 민주주의 재도약 의지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은 3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내란의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에 대한 감사와 ‘민주주의 재도약’을 향한 향후 국정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장외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다. 성명은 생중계되며, 간단한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앞서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성명 직후인 오전 10시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 주제는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며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계엄 극복 과정과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국민 통합·경제 성장 등 미래 비전 및 국제 협력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오 무렵에는 5부 요인(입법·행정·사법·헌법·선관위)과의 오찬이 진행된다. 참석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다. 오찬에서는 지난 1년간의 국가적 혼란과 극복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내란 잔재 정리 및 국민 통합을 포함한 각 분야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후 7시에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석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정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대통령이 임기 중 장외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 특성상 경호 문제가 쉽게 제기될 수 있음에도 참석을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원동력이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장에 나가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위대한 국민에 대한 감사를 현장에서 직접 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다”며 “경호 문제는 세심하게 챙기고 있지만 경호 때문에 국민과 만나는 자리가 과도하게 제약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12월 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 온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지만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밝혔다. 이어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히고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내란 청산을 전제로 한 국민 통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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