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첫눈으로 하얗게 뒤덮여…‘3단 눈사람’ 즐거운 눈 놀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독자 제공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독자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올해 첫눈이 내리면서 섬 곳곳이 하얗게 뒤덮였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눈이 10.3㎝ 쌓였다.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눈구름대를 만든 영향이다.

 

모처럼 내린 눈에 섬지역 초등학생들은 선생님, 친구들과 눈 놀이를 즐겼다.

 

백령면 북포리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오전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하얗게 눈이 쌓인 운동장으로 나왔다. 고사리손으로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을 만들거나 신나게 눈싸움을 즐기기도 했다. 3단으로 쌓은 눈사람과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독자 제공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독자 제공

 

학교 아동안전지킴이 박한이씨(59)는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려서 걱정했는데, 모처럼 아이들이 해맑게 눈 놀이를 하는 걸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제설 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제설 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백령도 공직자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백령면사무소 직원들은 오전부터 백령도 곳곳에 제설제를 뿌렸고, 제설 차량 3대를 투입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눈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 역시 제설 차량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지원했다. 해병대 6여단 관계자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며 “큰 도로 위주로 제설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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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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