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민선 7기 조직개편 17회…실효성 없는 개편에 질타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가 3일 열린 제305회 9차 정례회에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가 3일 열린 제305회 9차 정례회에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는 인천시가 민선 7기 이후 17차례나 조직개편을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평가나 일관성 있는 전략 없이 변화만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3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제305회 9차 정례회에서 ‘외로움 돌봄국’ 조직 명칭부터 예산 배분, 조직 기능 분산 등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김대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해마다 오는 제철 과일도 아니고, 조직개편을 반복하고 있다”며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한 홍보 조직은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는 ‘스티커’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로움이라는 명칭 때문에 낙인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명칭 하나 하나에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명주 시의원(민·서구6)은 “의회에서 수차례 지적했던 문제들을 여전히 개선하지 않았다”며 “비슷한 기능의 예산이 부서마다 따로 편성해 예산 중복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임춘원 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은 “조직을 어떻게 바꾸느냐보다, 개편 이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개편 취지에 맞게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농수산식품국 신설과 관련한 예산 축소 지적도 나왔다. 신영희 의원(국힘·옹진군)은 “농업과 수산 분야를 하나로 묶었다고 하지만, 정작 수산과는 32억원, 농축산과는 89억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국을 만든다고 강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신승열 기획조정실장은 “정책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개편이었다”며 “잦은 조직 개편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조직의 지속성과 효율성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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