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당시 국회로 향하는 주요 길목이 통제되어 시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 군 병력을 막아섰고, 국회의원들은 경찰이 가로막은 국회 담장을 넘어 들어갔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시간 35분 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진상 규명, 여야의 대립은 제자리걸음만 반복 중이다.
특검 수사와 재판이 이어졌지만 책임 공방은 지속됐고, 여야는 각각 다른 이유로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강경한 정치투쟁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는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란이 발생한 지 1년이지만 여전히 내란의 어둠은 완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추가 특검 가능성, 재판 제도 개편, 사법 체계 정비 등을 통해 "멈춰버린 내란 청산의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담화에서 "담대한 용기와 연대의 빛나는 힘을 보여준 위대한 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진상 규명,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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