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콘텐츠 내년 상반기 오픈 [K-콘텐츠 관문 도시 인천 ④]

사일로랩·XRX, 현대퓨처넷 ‘르 스페이스’ 활용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이자 동북아 물류·관광 허브인 인천. 이제는 첨단 영상 미디어 기반 K-콘텐츠 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2025년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인천을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글로벌 복합리조트 등 인천만의 국제 인프라를 콘텐츠 실증 무대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렉티브 비디오, 미디어아트 등 첨단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진출 인재 양성–콘텐츠 제작–실증–해외 마케팅–진출’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인천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지를 넘어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은 단순한 산업 도시가 아닌,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세계 시장과 가장 가까운 콘텐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6차례에 걸쳐 인천이 K-콘텐츠 관문 도시로 성장해가는 과정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image
인스파이어 르 스페이스. 현대퓨처넷 제공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위치한 르 스페이스(Le Space)는 현대퓨처넷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다. 초대형 스피어(Sphere) LED와 다면 프로젝션, 인터랙티브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감각의 실감형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20~40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리조트 내 핵심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르 스페이스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진화한 ‘참여형 미디어아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르 스페이스는 스피어 LED, 고해상도 프로젝터, 키네틱 장비, 인터랙티브 센서 등 국내 최첨단의 초대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람객의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콘텐츠의 상업적 가능성까지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현대퓨처넷과 실증 참여 기업들은 오는 2026년 상반기 르 스페이스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르 스페이스는 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을 얻고 작품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실증 참여 기업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로랩이 제작한 기존 콘텐츠. 사일로랩 제공
사일로랩이 제작한 기존 콘텐츠. 사일로랩 제공

 

■ 사일로랩, 기존 콘텐츠와 서사적 연계성 유지공간 서사 재해석

 

예술, 기술 융합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인 사일로랩은 르 스페이스의 포탈로드와 엑소플래닛의 새로운 세계관에 맞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웜홀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했다.

 

앞서 사일로랩은 르 스페이스의 전시존 6곳의 콘텐츠의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살렸다. 이러한 경험 덕에 기존 콘텐츠들과의 연계성 및 공간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공간의 서사와 감성을 기술로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

 

사일로랩 관계자는 “기존 콘텐츠와의 서사적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준비를 했다”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그에 따라 생성형 AI가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해상도의 저하, 프레임 손실 문제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기 콘셉트 설정부터 기술 구현 시뮬레이션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일로랩은 그들의 콘텐츠를 실제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웠다. 사일로랩 관계자는 “단순 기술 테스트 수준을 넘어 관람객의 움직임, 거리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실시간으로 장면을 생성하고 콘텐츠 시각화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쌓은 기술을 고도화해 여러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해외의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 및 몰입형 프로젝트에 수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XRX가 제작한 기존 콘텐츠. XRX 제공
XRX가 제작한 기존 콘텐츠. XRX 제공

 

■ XRX,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UX 구축…접근성 높여

 

XRX는 ALIVE·게이미피케이션·디지털트윈(XDT) 3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업이다. AI와 공간, 사람과 콘텐츠가 서로 반응하고 이어지는 ‘살아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는 만큼, 이번 콘텐츠에도 이런 특징을 담았다. 현대퓨처넷과 논의를 거쳐 단순 관람형 미디어아트에서 벗어나 ‘고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전환하자는 방향성을 명확히 잡았다.

 

XRX 관계자는 “사용자를 참여시키고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 설계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며 “이 때문에 르 스페이스는 단순한 제작 현장이 아닌 그동안 축적한 기술이 실제 공간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실험 장소였다”고 말했다.

 

XRX는 관람객이 모바일(WebGL)을 통해 플레이하면 그 결과가 대형 스피어 LED에 실시간으로 뜨는 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피어 LED와 콘텐츠가 1~2초 단위로 완벽히 동기화하도록 기술 구조를 설계했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앱 설치 없이 QR 접속만으로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설명 없이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XRX 관계자는 “이번 실증 참여를 시작으로 AI가 감정·기억·개성을 가진 ‘실제 존재’로 느껴지는 공간 경험, 그리고 게이미피케이션과 XDT를 결합한 대규모 참여형 인터랙션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시·리테일·교육·관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람이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 전체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천테크노파크 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경기일보 공동 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관련기사 : 

인천 ‘K-콘텐츠’ 해외 진출 속속…지역콘텐츠개발 성과 [K-콘텐츠 관문 도시 인천 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130580249

 

인천 파라다이스 씨메르 등 협력…첨단 영상 미디어 육성 [K-콘텐츠 관문 도시 인천 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130580249

 

인천관광공사·㈜쿼드비, 미디어 아트 통한 인천 역사여행 [K-콘텐츠 관문 도시 인천 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02580285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