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CEIV Pharma)'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항공사가 의약품을 국제 기준에 맞게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EIV Pharma는 IATA가 운영하는 글로벌 의약품 항공운송 표준 인증이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 운송을 위해 필요한 콜드체인 역량과 시설·장비 관리, 위험관리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사와 물류기업 가운데 일정 조건을 충족한 운송사만 인증을 받을 수 있어 국제 시장에서 신뢰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준비 단계부터 적재·운항·인도까지 전 과정 품질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와 개선을 위해 재인증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 대비 높은 온도 민감성과 취급 까다로움으로 인해 특수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 차례의 상온 노출만으로도 품질 변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항공사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콜드체인 체계와 전문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CEIV Pharma 인증은 항공사들이 의약품 운송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받는 가장 신뢰도 높은 검증 절차로 여겨진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CEIV Pharma 기준을 준수한 의약품 항공운송 브랜드 ‘이글루(Igloo)’를 론칭하며 특수화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증으로 운송 체계 신뢰도를 공식 확보한 만큼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기반 해외발 의약품 운송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에어프레미아 순화물량은 2만7208t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 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가운데 최대 수송량이며 연말 항공기 1대 추가 시 화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도길 에어프레미아 화물판매실장은 “국제 인증을 통한 품질 기준 검증은 글로벌 의약품 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항공화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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