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와 도청 소속 공무원들이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운영위원장(비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오후 6시께부터 도의회 1층 소녀상 앞에서 ‘성희롱 가해 양우식은 당장 사퇴하라’, ‘정쟁이 아닌 도민 최우선의 민생의회로’ 등의 손 피켓을 들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도민의 미래가 한 성희롱 가해자 도의원의 파렴치로 인해 기약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그 어떤 변명도, 사호화도 용납될 수 없는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후 7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인 당사자는 반성의 기색조차 없이 여전히 의사봉을 손에 쥔 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신뢰를 완전 상실한 심각한 범죄임이 검찰 기소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며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된 사과는커녕, 재판을 통해 무죄를 확인하겠다며 도리어 큰 소리를 치는 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이를 의회 경시로 둔갑시켜 도내 공무원 노동자 간에 분란을 일으키고 도정을 마비시키면서까지 운영위원장을 감싸는 도의회 일부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경기도민”이라며 “무고한 경기도민을 볼모로 삼은 채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양우식 의원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며 “양우식 위원장은 이제 그 어떤 정치적 직책도 가질 자격이 없다. 피해자의 아픔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 그가 해야 할 일은 사퇴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경기도의회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성희롱을 비롯한 공직사회 내 갑질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청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 내 갑질 문화 청산, 도의회 내 민주주의 회복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앞서 지난 5월 이태원에 간다는 직원을 향해 변태적 성행위를 이르는 단어를 사용, 모욕한 혐의로 지난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피고인 신분이 된 뒤에도 운영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운영위 회의 주재 등을 강행하면서 도의회 안팎에서는 양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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