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위원회, '당게 논란' 관련 인물 사실상 특정 홍준표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 될 짓…양아치 행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그의 가족이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정치권에서 영구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게시판 사건은 익명성에 숨은 비열함”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온 가족을 동원하여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라며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당시) 여당 대표 가족이 집단적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그게 바로 비열한 정치 미숙아 같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자를 발탁한 사람이나 깜냥도 안되는 자가 당 대표를 하면서, 함량 미달 둘이서 나라를 운영을 했으니 그 정권은 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전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의 작성자가 대부분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논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잠잠해졌으나 지난 8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4명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 위원장은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이름과 동일 이름을 사용하는 3명의 경우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라고 밝혔다.
또 “휴대폰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하고 또 다른 1명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된다. 위 4인의 탈당 일자가 지난해 12월 16~19일로 거의 동일한 시기”라며 사실상 인물을 특정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원장 선임 여부와 무관하게 당무감사위의 조사, 결론 도출, 후속 조치는 독립적으로 진행된다”며 “조사 완료 후 당무감사위원들 의견을 모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자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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