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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내 첫 ‘외로움돌봄국’ 공식 출범…고립·고독사 대응 전담 조직 가동

유정복 시장 "고립·고독 사회적 위험... 안전한 도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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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6년 1월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해 사회적 고립·은둔, 고독사 등 외로움 문제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조병석기자

 

“‘외로움’과 ‘고립’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 누구나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의 급증하는 고립·고독·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전담 조직 ‘외로움돌봄국’이 공식 출범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국(局)’ 단위의 조직 신설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고립과 고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험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로움돌봄국의 공식 출범은 외로움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이미 외로움과 고립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의 은둔·고립 청년은 3만9천명으로 전체 청년의 5% 수준이며, 1인 가구는 해마다 6%씩 증가하고 있다. 또 인천의 고독사는 2024년 기준 260명, 자살은 935명으로 1일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1월2일부터 외로움돌봄국을 신설,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복지·보건·청년 등 여러 부서에 분산해 있던 대응 체계를 하나로 묶어 고독사·고립 대응을 총괄하는 통합 컨트롤타워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를 위해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보다(정서·일상회복 지원)’, ‘함께해보다(지역사회 자원연계’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외로움 예방부터 고위험군 발굴,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모니터링 및 사례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로움 대응센터 설치, 24시간 상담콜 운영, 폐파출소를 활용한 ‘마음지구대’ 조성, 가상회사 기반의 ‘아이링크 컴퍼니’ 등 신규 사업을 연계해 생활권 단위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명이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공동 선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외로움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유 시장은 “외로움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오늘 발대식은 외로움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공동체 회복을 앞당기는 것이 시급하다”며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해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은둔·고립·외로움 ‘침묵의 SOS’… 인천시 전방위 구조 나선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115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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