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영혼이 안식하고 자아를 찾는 공간…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 전시

광주비엔날레, 전국 순회... 내년 2월15일까지 용인 다올갤러리 개최

image
쿠비안턱 푸드라. ‘무제’. 다올갤러리 제공

 

한국과 캐나다 예술가들이 바라본 ‘집’을 통해 두 나라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전시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을 주제로 한 순회전이 내년 2월 15일까지 용인 다올갤러리에서 열린다.

 

2024-2025 시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전시는 2025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캐나다 협업 프로젝트가 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중앙 기관 중심의 기존 순회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의 민간 갤러리를 통해 경기 지역에 소개된다는 점은 우리나라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용인에서 시작된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은 캐나다 북극 킨나깃(kinngait) 출신 이누이트 예술가 18명과 이 지역을 탐방한 작가와 기획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북극의 삶과 풍경을 담고 있다.

 

image
이조흠 '바람의 용기'. 다올갤러리 제공

 

김설아, 이조흠, 주세웅 작가와 이선 기획자는 북극의 자연환경, 인간의 삶, 동물과의 관계, 전통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탐구하며 ‘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사유했다. 또한 이누이트 예술가 쿠비안턱 푸드라, 카우육 푸드라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누이트 예술의 숭고한 정신과 한국 작가들의 섬세한 해석이 만나 ‘집’이 단지 머무는 장소가 아닌 영혼이 안식하고 자아를 형성하는 ‘존재의 터전’임을 증명하며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삶에 가장 깊은 근원인 ‘집’과 ‘고향’을 주제로 교류하며 만들어낸 관계의 결실을 조명한다.

 

김경호 다올갤러리 대표는 “이누이트 예술가들과 한국 작가들이 서로의 삶과 환경을 나누며 발견한 ‘집’이라는 주제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근원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북극의 풍경 속에서 또 다른 장소의 의미를 상상하고, 자신만의 ‘집’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이라는 공간을 통한 문화적 교류와 삶을 성찰하게 될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