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10년째 멈춘 송도 R2블록 개발… iH, 공모 재추진 시동

iH, 공모지침 마련 착수… 시의회·지역사회 “신속한 개발 필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R2부지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R2부지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개발사업이 특혜 논란 등으로 10년째 공회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도시공사(iH)가 공모 준비에 다시 나서고 있다.

 

11일 i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iH는 최근 R2부지 공모지침서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iH는 용역을 통해 개발 콘셉트와 효율적인 개발 방안 등 R2부지 개발의 상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iH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사업자의 적정 공공기여비율 및 주거 비율, 상업용지에서 토지용도변경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받은 뒤 공모지침서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용량을 바탕으로 적정 세대 수와 상업 및 주거시설 수익 등에 따른 공공기여비율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iH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자에게 땅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iH 내부경영회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인천시의회에 토지 매각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다. iH와 인천경제청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공모 지침을 완성, 올해 안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해당 부지가 10여년 동안 방치해 있는 만큼 iH와 인천경제청이 신속히 공모지침을 마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R2블록은 송도국제도시의 노른자 땅이지만 10년 넘게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주거 시설만이 아닌 송도국제도시에 걸맞은 공모 지침 및 사업 계획을 마련, 신속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iH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이 과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개발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대해 인허가권자인 인천경제청과 함께 협의해 공모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조만간 iH에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iH와 함께 개발 관련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R2 블록은 지난 2013년 인천시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자산이관을 받아 iH에 현물로 출자했다. 지난 2021년 인천경제청은 공연장·엔터테인먼트사·제작 스튜디오가 모인 ‘K-POP 콘텐츠 시티’ 조성을 추진했지만 특혜 논란으로 사업이 무산했다. 지난해에는 사업 재추진에 나섰지만 주거용 오피스텔 과밀 등으로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부결했다. 시는 해당 용지 개발을 공모 사업으로 바꿔 추진할 것을 제안, 공모 방식을 전환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