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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고용 한파…1년 만에 실업률·실업자 ‘최고’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11일 열린 '2026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11일 열린 '2026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경기도의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1년 만에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데이터청이 14일 발표한 ‘경기도 2025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내 실업자 수는 26만2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만9천명(22.7%) 늘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3.3%로 0.6%포인트(p) 올랐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경기도의 고용 여건이 녹록지 않긴 마찬가지다. 지난 한 해 도내 실업자 수는 21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8천명(3.6%) 증가했고, 실업률 또한 0.1%포인트 높아져 2.7%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기준 대비 12월 한 달의 지표가 더 악화되면서 본격적인 ‘고용 한파’가 덮친 모양새다.

 

경기도의 실업자 수 및 실업률 동향 그래프. 경인지방데이터청 ‘경기도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갈무리
경기도의 실업자 수 및 실업률 동향 그래프. 경인지방데이터청 ‘경기도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갈무리

 

이 같은 흐름은 전국 고용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과 비교해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실업자 수도 121만7천명으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 역시 4.1%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한기에 접어들면서 농림어업 일자리가 줄고,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말에 종료되는 구조적 특성상 12월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인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인구 구조상 고령층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예전과 다르게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하려는 인구가 늘고 있다”면서 “즉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취업자 증가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구직자는 늘고 실업자 수가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의 고용률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감소, 지난해 1월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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