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대표원장 30년 임상 경험 AI 챗봇 구현 키 성장 상태 이해하도록 설계…정보 홍수 속 ‘등대’ 역할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아이 키 성장과 관련해 병원에 가기 전에 AI로 먼저 확인하세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키 성장과 관련해서도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여년 이상 키 성장 한우물만 파온 하이키한의원이 성장 상담 AI챗봇을 활용하면서 보호자 편의는 물론 진료 효율까지 높이고 있어서다.
최규희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16일 “성장 상담 AI 챗봇을 활용해 진료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보호자가 아이의 성장 흐름을 이해하도록 돕는 설명 중심의 AI 보조 시스템으로 진료 효율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가 확산 추세이지만 실제 임상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 원장은 “개인차가 크고 장기 관찰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단순 수치 분석이나 결과 예측 중심의 AI는 활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키한의원 성장 상담 AI 챗봇은 30년 넘게 축적된 한의학 성장 임상 경험을 반영, 이같은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단순히 키와 나이를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보는 성장 요소들을 질문 흐름에 반영했다”며 “성장 속도 변화, 사춘기 진행 과정, 수면 습관, 아이들의 체질과 건강 상태, 면역, 소화·흡수 상태 등 전반적인 요소에 대해 질문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을 AI챗봇으로 집약한 이는 박승찬 대표원장이다. 박 대표원장은 “이들 요소들은 한의학적 관점에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성장 환경의 일부”라면서 “이를 활용한 임상 데이터를 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챗봇에 포함된 예상키 프로그램은 아이 키를 평가하거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박 대표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부모에게 아이 키와 관련한 정답을 주기 보다는 아이의 성장 흐름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 도구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원장은 이어 “동일한 예상키를 가진 아이라도 수면, 사춘기 시기, 생활 습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AI는 진단 주체가 아니라 의사가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챗봇의 답변은 결과 단정형이기 보단 미래 지향적으로 설계됐다. 애타는 보호자에게 즉답을 주기 보다는 과정을 설계해주겠다는 것으로, 즉답이 줄수 있는 과도한 희망을 경계한 것이다.
최 원장은 “현재 성장 단계의 특징, 주의 깊게 봐야 할 생활·리듬 요소, 향후 점검이 필요한 시점 등을 중심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관리 방향을 제시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챗봇을 활용하면 보호자가 진료 전 아이 상태를 정리하고 의료진을 만났을 때 해야 할 질문도 준비할 수 있지만, 질병 진단이나 치료 효과를 보장하진 않는다는고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들은 강조했다.
최 원장은 “성장, 사춘기, 수면, 건강은 각각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AI 챗봇은 이 관계를 질문 구조로 풀어내, 보호자가 아이의 성장 상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하이키한의원 측은 AI 챗봇이 인터넷에 떠도는 아이 키 성장에 대한 단편적 정보와 과장된 사례로 혼란한 보호자들에게 한 줄기 등대로 역할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 대표원장은 “챗봇은 비교나 불안을 조장하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기준과 흐름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보조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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