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분석…149건 중 109건 페달 오조작 "전기차 사고 비중 상대적으로 많아"
작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 4건 가운데 3건은 운전자가 6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원인 의심 사고 149건을 공단이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운전자 비중이 75.2%였다.
사고 149건 중 109건(73%)은 경찰 조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공단 제작결함 조사 등을 통해 차량 이상이 아닌 페달 오조작 사고로 드러났다. 다만, 나머지 40건은 조사나 감정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운전자 연령이 확인된 사고는 141건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36.2%)였고, 이어 70대(28.4%), 50대(14.2%), 80대(9.9%), 20대(5.7%), 50대(4.3%), 30대·90대(각 0.7%) 순으로 많았다.
성별은 남성이 68.8%, 여성이 31.2%로 집계됐다.
사고는 도심 주요 도로인 간선도로(40.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내(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 내(24.8%) 순으로 사고가 많이 났다.
주행상태가 확인된 144건 중에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 주행 중이 69.4%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일반 주행 중에 발생했다.
사용 연료가 확인된 120건을 기준으로는 휘발유 39.2%, 전기 24.2%, 경유 15% 등이었다. 전체 등록 대수와 비교해 보면 전기차(전체의 3.4%)의 사고가 가장 잦게 일어났다.
공단은 올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 차량 141대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부착한 결과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가 71회 있었으나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장착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사고조사 경험을 기반으로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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