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며 이른바 ‘오천피’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4,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22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09포인트(1.88%) 상승한 5,002.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4,987.0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웠고, 장중 한때 5,016.73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0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4억원, 2,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47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코스피 상승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진 결과 그린란드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 8개국에 2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2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6%, 1.18%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2.95%), 마이크론(6.61%)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8% 상승했다.
미국 증시 훈풍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48%)가 15만7천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4.19%)도 급등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5.10% 급등해 주가가 59만 원까지 치솟으며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고, LG에너지솔루션(2.15%), 기아(0.70%), 두산에너빌리티(2.30%), SK스퀘어(3.49%) 등도 강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3%) 등 방산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84%), HD현대중공업[329180](-0.16%) 등도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70%), 증권(2.68%), 운송창고(3.11%)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제약(-1.86%), 전기가스(-1.0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82%) 오른 959.1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8포인트(1.31%) 오른 963.77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천12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23억원, 733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알테오젠(0.54%)이 반등 중이며, 에코프로비엠(5.81%), 에코프로(4.63%), HLB(2.39%), 삼천당제약(3.57%)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1.56%), 펩트론(-0.94%), 리노공업(-0.31%) 등은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4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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