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마루 바닥에 앉아 느끼는 음악의 진동, 코 앞에서 즐기는 음악의 감동

'더하우스콘서트 2월'…기타·하모니카 듀오 등

피아니스트 박하영.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피아니스트 박하영.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더하우스콘서트’가 2월 세 차례 공연을 통해 청중을 만난다.

 

2002년 연희동의 한 가정집에서 시작한 더하우스콘서트는 손만 뻗으면 닿을 공간에서 무대와 객석의 차이를 최대한 좁히고, 바닥에 앉은 관객이 음악의 진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연주를 지향한다.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되는 더하우스콘서트에서는 일주일에 1회, 한달에 3~4회 국내 다양한 연주자들의 무대를 코 앞에서 만날 수 있다.

 

2월의 첫 공연은 2일 저녁 8시 피아니스트 박하영이 꾸민다. 12개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 슈만의 ‘어린이 정경’, 쇼팽의 ‘24개의 프렐류드 전곡’을 한 호흡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성인이 돼 유년을 돌아본 슈만의 시선과 24개의 짧은 곡에 담긴 쇼팽의 다채로운 감정을 박하영의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

 

기타리스트 앙투안 보이어와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 김여레.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기타리스트 앙투안 보이어와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 김여레.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10일에는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 김여레와 기타리스트 앙투안 보이어가 무대에 오른다. 각자의 음악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동해 온 두 연주자는 무대 위에서 듀오로, 일상에서는 부부로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앙투안 보이어의 ‘아라베스크’, ‘왈츠 포 안젤로’, 스티비원더의 ‘오버조이’ 등을 기타 솔로로 연주하고, 폴메카트니의 ‘블랙버드’, 위베르 지로의 ‘파리의 하늘 아래’ 등을 듀오로 연주한다.

 

2월의 마지막 더하우스콘서트에서는 작곡가 최진석의 음악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마주한다. 박신혜·김유경(바이올린), 변정인(비올라), 윤석우(첼로), 유이삭(더블베이스), 강원석(클라리넷), 김은혜·한문경(퍼커션), 이은지(피아노) 등 9명의 연주자가 다양한 편성으로 최진석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곡가 최진석.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작곡가 최진석.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작곡가 최진석은 상명대와 연세대에서 작곡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작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4회 바젤 작곡콩쿠르 3위, 제39회 중앙음악콩쿠르 1위에 입상하며 국내외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24년 제43회 대한민국작곡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스위스) 등 국내외 최정상급 단체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김유경(바이올린)과 이은지가 ‘Duo II’, 윤석우의 첼로 솔로로 ‘Space’, ‘두 대의 마림바를 위한 Lines of light’을 한문경과 김은혜가, 더블베이스 솔로곡 ‘Double Fantasy II’를 유이삭이, 클라리넷 솔로곡 ‘Capriccio’를 강석원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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