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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배지 공짜로 달고 세상 보이는 게 없나"...친한계 직격

'친박' 비아냥 겪었던 2017년 소환해 친한계 강남 의원들 행태 비판
조광한 최고위원 모욕 논란에 "한동훈 의총 참석 땐 왜 말하지 않았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의원총회 출입 논란과 관련해 과거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당내 일부 의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17년 10월 내가 원외 당대표를 할 때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며 "점심때 한잔하고 의총에 들어온 친박(친박근혜)들이 '의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의총에 들어왔느냐'고 비아냥 대는 말을 들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광한 최고위원이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똑같은 말을 조 최고위원이 친한계 부산의원한테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의원도 아닌 사람이 본회의장에 무단 침입한 그들의 보스는 무엇으로 설명하나"라며 과거 한동훈 전 대표 사례를 거론했다.

 

홍 전 시장은 "한동훈이 원외 당대표였는데 한동훈이 의총에 참석할 때는 왜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일부 현역 의원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의원 배지 우연히 공짜로 하나 달고 지명이나 다름없는 선거를 치른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어쩌다 국회의원이 되다 보니 세상에 보이는 게 없나 보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한동훈에게 공천 보은하느라 설치는 강남 3구 국회의원들의 행태도 똑같다"며 "그들도 지명직이나 다름없는데 마치 선출직 행세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법 151조에 따르면 국회 회의장에는 의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또는 정무위원, 그밖에 의안 심의에 필요한 사람과 의장이 허가한 사람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밤,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의원총회는 본회의장과 달리 각 정당의 내부 전략 회의를 진행하는 곳으로 원외 인사가 들어갈 수 없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

 

앞서 국민의힘은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에 대한 경위와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총회에 참석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친한계 의원으로 불리는 정성국 등의 의원들로부터 "왜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이 있냐",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들의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조 최고위원이 의총장에서 다수의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각한 무례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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