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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을 준비하다”…포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의 따뜻한 손길

포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두와 떡국떡으로 ‘설맞이 떡·만두 나눔 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두와 떡국떡으로 ‘설맞이 떡·만두 나눔 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설날 아침,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드시고 힘내세요.”

 

유독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감돌던 지난 4일, 이동면행정복지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고소한 냄새와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 찼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한 끼를 준비하는 손길이 모였기 때문이다.

 

이동면 남·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장 이명숙, 지도자협의회장 신자범) 회원들은 이날 ‘설맞이 떡·만두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내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두를 빚으며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팔을 걷어붙였다. 회원들은 전날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속을 준비하며 늦은 시간까지 정성껏 만두를 빚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이 아닌, 이웃을 생각하며 손수 준비한 만두와 떡국 떡에는 ‘홀로 명절을 보낼 이웃들이 따뜻한 연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회원은 “혼자 계신 어르신들 얼굴이 계속 떠올라 밤늦게까지 준비했다”며 “이 만두 한 그릇이 설날 아침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마련된 음식은 지역 내 취약계층 120여가구에 전달됐다. 회원들은 가가호호 안부를 살피며 직접 꾸러미를 전했고, 문 앞에 놓인 만두 한 봉지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잊지 않고 찾아오는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어르신은 “명절마다 이렇게 찾아줘서 가족이 생긴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수년째 명절마다 떡·만두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명숙 부녀회장은 “이른 새벽부터 마음을 모아준 회원들의 손길이 드시는 분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직접 빚은 만두처럼 속이 꽉 찬 나눔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승룡 이동면장은 “주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워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정성이 모여 소외되는 이웃 없는 훈훈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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