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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옛 원내지도부와 만찬…정치권 해석 분분

박찬대 “시장합니다” 발언에 이 대통령 웃음
‘명심 신호’ 관측에 민주당은 확대 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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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시 이재명 대표가 2025년 4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원내지도부와 5일 청와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친명계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찬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정치권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성준·김용민·노종면·윤종군·정준호·김태선 의원 등 당시 원내대표단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 취임 이후 당대표 시절 함께했던 원내지도부와 공식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전당대회 일정 등으로 미뤄졌던 회동이 재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시장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인천시장 출마 결심을 중의적으로 전했고,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웃으며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번 만찬이 이른바 ‘명심(明心)’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어 지방선거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한준호 의원 사례와 맞물리며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다만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에서 선거,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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