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대로 일부 구간에 15만4천볼트(V) 초고압선을 묻으려다 주민 반발 등으로 제동(경기일보 2025년 3월24일자·10월 22일자 1면 등)이 걸린 가운데, 연수구가 4번째 심의 끝에 한전의 도로 굴착을 허용했다.
10일 연수구에 따르면 이날 2026년도 1분기 도로굴착심의위원회를 열어 송도 5~10공구 바이오대로 4.5㎞ 일부 구간의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 매설을 위한 도로굴착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주민들이 안전성 등을 우려하자 매설 깊이를 당초 1.1m에서 최대 20m로 바꿨다. 공법도 개착식에서 기계를 사용해 땅을 뚫고 들어가는 비개착식 공법인 지향성 압입으로 변경했다. 또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3차례 열기도 했다.
이번 안건은 4번째 신청으로 구는 앞선 심의에서 주민 수용성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을 보류했다. 구는 한전이 매설 깊이를 대폭 늘리는 등 보완했고,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도 열었고 공법 및 매설 깊이 변경이 이뤄진 만큼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도로굴착 심의 통과를 시작으로 송도에 전력 공급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차량 통행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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