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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올해도 '중국 설' 우표 논란…"아시아권 문화 무시하는 것"

'음력 설' 선택 휴일 지정 이후 3년째 논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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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발행한 2026년 우표에 음력 설이 중국 설로 표기돼 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유엔(UN)이 매년 '음력 설'에 맞춰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설'로 표기해 논란이 발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3년 12월 유엔은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 '음력 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 '음력 설'은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올해도 '음력 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에 '중국 설'로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 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향후에는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로 반드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설에도 공식 우표에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비난받은 바 있다. 올해도 잘못된 표기를 하면서 3년 연속 ‘우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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