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나 버스가 우회전할 때 발생하는 사각지대 사고는 교통안전의 고질적인 과제다. 차체가 크고 사각지대가 넓어 운전자의 주의만으로 사고를 완전히 막기에 한계가 있어서다. 대형차 우회전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승용차보다 최대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기술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을 내놓아 주목 받고 있다.
지능형 안전시스템 전문기업 오토아이티㈜가 선보인 ‘AI 어라운드뷰 시스템(RV-R3004/8)’은 단순히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데 그쳤던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섰다.
과거 어라운드뷰(AVM)가 운전자가 모니터를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는 수동적인 방식이었다면, 오토아이티의 시스템은 AI가 보행자나 이륜차, 전동 킥보드 등을 스스로 찾아내 알려 주는 능동형 안전체계를 구축했다.
핵심 기술은 찰나의 위험을 식별하는 지능형 객체감지다. 차량 주변 8방향을 촘촘히 감시하며 보행자가 위험 거리 안에 들어오면 모니터에 적·황·녹색 알람을 띄움과 동시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린다. 운전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 위험을 시스템이 먼저 파악해 즉각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는 원리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해당 장치는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며 국가로부터 품질을 공인 받았다. 지자체나 관공서 차량이 수의계약을 통해 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대중교통노선 등 공공안전이 최우선인 현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 버스운수회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건설 중장비, 군용 차량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도 눈에 띈다.
유럽의 엄격한 상용차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차선이탈경고’와 ‘전방추돌경고’ 기능을 통합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자체 AI 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학습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있어 기술 보안과 신속한 업데이트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오토아이티㈜ 관계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영상정보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시스템이 먼저 위험을 인지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AI 안전시대”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 주권을 바탕으로 국내외 상용차 및 중장비 안전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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