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을 하나로 잇는 ‘인천 순환3호선’ 구축이 본격화한다. 인천시가 순환3호선을 포함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으면서 인천 철도망이 ‘순환·연결형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순환3호선 등 7개 노선을 반영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영된 노선은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노선이다. 총 연장 123.96㎞ 규모로, 사업비는 8조6천840억원(국비 60%, 시비 40%)이다.
이번 계획은 원도심과 신도심, 연안과 공항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순환·연결형 철도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사업인 인천 순환3호선은 송도국제도시~신포~동인천~청라~검단 등 인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34.64㎞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3조2천179억원이다.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8이다. 시는 해당 노선이 완성되면 검단에서 송도까지 철도 이동 시간이 약 34분 단축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함께 나머지 노선은 순환3호선을 보완하는 연결축 역할을 맡는다. 용현서창선과 가좌송도선은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동서 간선축으로 철도 소외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부평연안부두선은 제물포르네상스 등 원도심 재생과 연계해 항만 접근성을 강화한다. 영종트램과 송도트램은 공항권과 국제도시 내부 순환 기능을 강화해 GTX-B와 인천1호선 등 종전 철도망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시는 이번 승인에 따라 후속 행정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 순환3호선은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현서창선·송도트램 역시 2026년 상반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를 목표로 사전 준비 중에 있으며, 나머지 노선들도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교통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라며 “단절되고 낙후된 교통망을 개선해 인천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 승인으로 기반이 마련된 만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은 “남북을 잇는 순환3호선과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이 구축되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신포·동인천 등 원도심이 순환3호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연안부두역 철도망 연결 연구용역도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은 “송도트램이 계획에 반영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제는 후속 절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중복 구간 추진에 따른 혼선이 없도록 원칙 있게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모경종 국회의원(서구병)도 “인천순환3호선 확정은 검단을 비롯한 서부권 교통 여건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국토부 승인 이후 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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