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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사우디 수의그룹 협력…말 유전자 기술, 중동 진출 시동

한국마사회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의 전문기관인 살람수의그룹(SVG)과 말 혈통관리 및 수의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의 전문기관인 살람수의그룹(SVG)과 말 혈통관리 및 수의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중동 말산업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협력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마사회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의 전문기관인 살람수의그룹(SVG)과 말 혈통관리 및 수의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말산업 시장에서 한국형 말 유전자 검사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하나로 추진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인 Vision 2030을 통해 스포츠·관광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경마·승마를 포함한 말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주마와 아라비안 말의 혈통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관리 체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에 대응해 자체 개발한 말 친자확인 DNA 검사 시약 Horse Easy-Plex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약은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으며 국제 말 유전학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두 기관은 앞으로 말 유전자 검사 기술 이전과 검사 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의 분야 제품과 진단 기술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사우디 현지 경마·승마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동 지역 말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 친자확인 특허 기술의 해외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중동 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말산업 기술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준동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한국의 말 혈통관리 시스템을 중동에 정착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유전자 검사와 수의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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