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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러 왔는데 뺨 맞아”...'소방 활동 방해' 경기서 3년간 200명 넘어, 대부분 주취자

폭언, 폭행, 기물 파손 등 소방대원 290명 피해...엄정 처분하도록 협력 강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3년간 경기 지역에서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등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사건이 2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방 활동 방해 사건 213건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본 소방대원은 2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건 가해자 216명 가운데 80.1%(173명)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대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거나 장비를 파손하는 등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3분께 부천시 소사구에서는 구급대원이 만취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대원은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해당 주취자에게 뺨을 맞는 등 피해를 당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 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 명절처럼 이동과 모임이 많은 시기일수록 신속한 소방 활동의 중요성은 커진다"며 "시민 여러분의 존중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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