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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연루’ 누명 벗은 세관 직원…백해룡 경정 고소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지난 2025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지난 2025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자신들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백해룡 경정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7명의 인천공항세관 직원 가운데 일부가 최근 백 경정을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 관련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당시 백해룡 경정은 수사를 지휘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었으며, 이후 대통령실과 경찰, 관세청 고위간부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휘하는 합동수사단은 최근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사건’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백 경정이 제기한 각종 의혹이 실체가 없다며 피의자 모두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세관과 연루 의혹 직원들은 경찰과 검찰로부터 수차례 압수수색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3년여에 걸친 누명을 벗었다.

 

국가공무원노조 관세청지부는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밀수 혐의로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 3년간 수사를 받은 직원 7명은 범죄자로 낙인 찍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대한 변호사 비용 부담 등으로 가정과 일상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관계 기관은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며 “백 경정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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