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부터 7월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 미술관서 16~19세기 유럽 회화사 변곡점 거론되는 거장 회화 52점 공개
렘브란트와 고야, 터너, 다비드 등 유럽 회화 거장들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클래식 회화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이 오는 21일부터 7월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국 톨레도 미술관(Toledo Museum of Art)의 유럽 회화 컬렉션을 국내 관람객에게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 회화사의 변곡점으로 거론되는 거장들의 회화 52점이 공개된다.
1901년 설립된 톨레도 미술관은 3만 점이 넘는 작품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공공 미술관으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각지의 명작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객은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유럽 미술사를 보여주는 여섯 개 섹션을 만나게 된다.
1부 ‘회화와 권력’에서는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 유럽에서 예술이 정치와 권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시대를 조명한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와 같은 역사화와 궁정 초상화는 회화가 권력과 이념을 드러내는 시각적 언어로 사용됐던 당시의 흐름을 보여준다.
2부 ‘신화와 기억’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통해 르네상스 이후 유럽 사회가 고전 문명에 매료됐던 문화적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예술의 비즈니스’에선 예술가가 장인을 넘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리 잡아가던 과정을 보여준다. 렘브란트의 ‘깃털 모자를 쓴 청년’ 같은 작품은 당대 초상화의 유행과 예술 시장의 성장 배경을 함께 보여준다.
4부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의 시선’ 섹션에서는 네덜란드 회화를 중심으로 일상의 장면을 담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풍경화를 다룬 5부 ‘자연의 포착’ 섹션에서는 얀 브뤼헐과 존 컨스터블 등의 작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세계 속의 유럽 미술’ 섹션에서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귀환’ 등 작품을 통해 신대륙 발견 이후 달라진 유럽의 세계관과 글로벌 교류의 흔적을 조명한다.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는 대항해 시대 이후 쇠퇴하는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와 새롭게 부상하는 제국의 대비를 보여준다. 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오늘날 세계 경제 체제로의 변화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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