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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숫자 거론하며 韓 호르무즈 파병 재촉구

주한미군 수 부풀려 언급…“한국에 4만5천명 주둔”

기자회견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기자회견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수를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함정의 파병을 재차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한 행사에서 “기억해야 할 건 우리는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고, 한국에 4만5천명, 독일에 4만5천명에서 5만명 군대를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주한미군은 2만8천500명이지만 트럼프는 그동안 해당 수치를 부풀려서 발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동안 우리가 그들을 보호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들이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들은 내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예를들어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를) 90% 얻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와의 오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하고 있다”며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들여오고, 여러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수입한다. 한국은 35%를 들여온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끔찍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줬지만, 그들은 열의가 없었다. 그 열의는 나에게 중요하다”며 “어떤 나라에는 4만5천명의 훌륭한 병사들이 주둔하며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협력해 해협의 개방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약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치안을 위한 연합 가입을 요청했다”며 기존 5개국에 이어 2개국에 추가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31일부터 4월2일까지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에 연일 협조를 요청하며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왔는데, 실제로 회담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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