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최종후보자 확정..."타 후보와 지지자에 위로와 감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하남갑)가 7일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추 후보가 본선에서 당선될 경우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31년 만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한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 득표를 했으므로 결선 없이 본경선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자가 확정됐다”며 본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추 후보는 한준호·김동연 후보와의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곧바로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가 됐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여성 후보 10% 가산점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과반 득표는 검찰 개혁에서 보인 선명성과 추진력,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 역시 과반 득표를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성 후보 10% 가산점도 한몫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 후보는 1958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와 19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제안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해 43.77%의 득표율로 당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추 후보를 영입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 사람인 제가 대구(출신) 며느리를 얻었다”며 자랑했고 이후 언론에선 추 후보를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로 불렀다. 추 후보는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헌정 사상 첫 여성 집권 여당 대표가 됐다.
추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6월3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또 “함께 경선에 임해준 4명의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경기도의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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