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박주민 제치고 본경선 통과…‘명픽’ 효과 속 지지율 상승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당사에서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기록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정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을 확보했다”며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으로, 2000년 임종석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성동구청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지방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구청장을 지냈고, 풀뿌리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특히 정 후보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당내 지지층 사이에서 정 후보가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본경선에서 경쟁한 전현희, 박주민 의원은 여론조사 홍보물 논란과 ‘오세훈·박원순 비교 발언’ 등을 둘러싸고 정 후보를 향해 공세를 펼쳤지만, 최종 승리는 정 후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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