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송도 글로벌캠 ‘문화거리’ 청사진 손질… 조성 늦어진다

실시설계 미착수…당초 2026년 준공 계획 차질
C1·C2 민간개발과 콘셉트 중복 우려…연계 필요성 확대
오는 2028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용역 나설 계획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일대에 추진 중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3년여 늦어질 전망이다. 인근 상업용지인 C1·C2 블록 개발과의 연계 필요성이 커진 데다, 사업 콘셉트 역시 재검토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인천 연수구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부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까지 약 540m 구간 공공녹지 등에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해외 대학 5곳이 입주해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재능대 송도캠퍼스, 인천가톨릭대 등에 약 2만명의 대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이 부족해 서울 등으로 나가 문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5년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말 문화의거리 1단계 사업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현재 첫 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인근 상업용지인 C1·C2 블록에 민간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콘셉트 중복을 우려, 이곳과 연계한 사업 추진 방향을 다시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당초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 방향을 살폈으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현재 C1·C2 블록은 인천경제청의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절차를 마치고 착공한 뒤 전체 사업을 완료할 때까지는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C1·C2 블록의 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을 살피면서 오는 2028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용역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1단계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최소 3~4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 높은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계획을 꼼꼼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 콘텐츠 중심의 거리를 만들어 글로벌캠퍼스 일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