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세력이냐”…부산특별법 행보도 정조준 “까르띠에 시계 받았나”...‘제2 오거돈 사태’ 경고 부산시장 가상대결 전재수 51% vs 박형준 40%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배신' 발언을 한 가운데,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한 한 전 대표가 '계엄' 상황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재수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가 오늘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을 하면 나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무조건 원내에 입성해야 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했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싸우다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싸움하는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민주당에 전재수 의원 같은 계엄 옹호 세력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도 시켜주고 국회의원에 시장 공천까지 받은 대단한 은혜를 입었으니, 계엄을 한다해도 막지 않을 것이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무서워서 입다무는 거냐"고 일갈했다.
끝으로 그는 전 의원이 2019년 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785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말하라. 안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 무효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부산시민들은 제2 오거돈 사태로 고통을 받게된다. 그러니, 일련번호까지 똑같은 까르띠에, 그냥 받았다고 하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사태는 2020년 오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이후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바 있다.
앞서 전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공소시효 완성 및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최근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명품 시계 전달 정황 등이 제기된 바 있어 정치권에서는 관련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천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선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1%,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가 40%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9, 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