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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스라엘 비판한 李대통령, 동맹국을 적으로 돌려"

"이란과는 특사 파견까지 논의하고 이스라엘은 동맹의 기반을 허물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분당갑).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분당갑).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분당갑)이 최근 불거진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X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라엘은 FTA 경제동맹국으로 202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와 FTA를 발효해 사실상 무관세로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X 게시글 몇 건으로 동맹국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것은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라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해치고, 동맹의 적국에 합세하는 매국 외교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이란은 북한과 '핵무기 형제국'으로 직간접적으로도 한반도 비핵화를 제약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주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특사 파견까지 논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홀로코스트'를 상기하며 동맹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형법상 외환 죄에 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 또한 중단해야 한다"며 "본인이 언급했던 '사육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노의 행태'를 실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게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이스라엘과 관련한 X를 네 차례 올리며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고, 과거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사실 여부 확인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국제 인권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역시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스라엘 측 반응에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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