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정을 넘긴 시각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대체 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이런 트윗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운을 뗐다.
이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캡처한 이미지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스마트폰 새로고침 올리면서 분기탱천하지 마시고 주무시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급발진해서 가짜 뉴스로 설화를 만드신 다음에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외쳐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걸 보고 이유 없이 고무되신 겁니까”라며 주변 참모진들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왕의 대변을 매화라 불렀던 건 진짜 향기가 나서가 아니다”라며 “착각하지 마시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21분께 자신의 엑스에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이라며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된다”라고 썼다. 이어 “집안싸움 집착하다 지구 침공 화성인 편 든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발언을 두고 대통령과 야권 의원들 간 설전이 벌여졌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엑스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는 글과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튿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외교부는 즉각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의 글을 잘못 이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야권 의원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익이 걸린 외교까지 국민 갈라치기 재료로 쓰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믿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최근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2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을 공개 비난했다”며 “대통령의 SNS는 개인 계정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해치고 동맹의 적국에 합세하는 매국 외교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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