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선거운동 명암… 민주 ‘원팀행보’ 국힘 ‘각자도생’

與, 지역서 주 2~3회 현장 최고위
중앙정부·黨·지방정부 찰떡 세몰이
野 오세훈·박형준, 중앙당 차별화
권역·지역 선대위 중심 ‘표밭갈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19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19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선거운동 방식도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을 앞세워 중앙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화력을 보태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후보들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면서 후보별 독자 생존 전략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사실상 정당 대결 구도로 끌고 가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며 정부 예산과 지역 공약을 직접 연결하고, 각 지역 후보를 전면에 세우는 방식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를 벗어나 지역에서 주 2~3회 현장 최고위를 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강원 철원·강릉·속초, 제주, 충남 아산, 광주, 대구, 전남 담양, 부산 등을 돌며 지역 민심을 챙겼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도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에게 경기도는 전국 최대 유권자 규모를 지닌 데다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중앙당이 직접 내려와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고, ‘중앙정부-여당-지방정부’ 연결 구도를 부각해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도부가 선거 전체를 끌고 가기보다 각 후보가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따로 꾸리고 ‘지역 일꾼론’으로 방어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별도 선대위 구상에 나선 데 이어, 부산의 박형준 시장도 중앙 이슈보다 권역·지역 선대위 중심 선거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기권에서는 국민의힘의 혼선이 더욱 도드라진다. 아직 경기도지사 후보조차 확정되지 않은 데다, 당 지도부의 존재감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중앙당이 선거를 주도하기보다 각 후보가 개별적으로 판을 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다만 당 지도부는 중앙선대위 출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중앙당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지역별 정리가 되면 중앙선대위가 발족할 것”이라며 “선거 승리에 필요한 확장성을 가진 인물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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