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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붕 “정치 아닌 산업으로 인천 바꿔야”…인천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영상]

바이오 소부장 기반 구축…청년 산업생태계 구축해야
신도심 이익 원도심 환원…균형발전 구조 필요
SNS 정치보다 진정성…“시민 곁 실무형 후보 되겠다”

 

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장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권 중심의 시정 운영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을 융합한 ‘실무형 산업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송도 바이오 산업과 남동·부평공단의 제조업 기반을 연결한 소부장 산업 육성과 원도심·신도심 격차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은 공항과 항만, 제조업 기반을 모두 갖춘 초일류 도시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정치 논리 등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술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7일 이 예비후보를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인천의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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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인천 남동구 선거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조병석기자

 

Q. 인천시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A. 인천은 (내) 삶의 기반이자 책임의 공간이다. 인천대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인하대·재능대·연세대 객원교수까지 인천의 대학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쳤고, 연수구에서 5~6년간 생활하며 기업과 교육,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해왔다.

 

그 과정에서 인천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공항과 항만 등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이 부족해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시장이 들어설 때마다 거대한 개발사업을 내세웠지만, 정작 그 안을 채울 산업 콘텐츠나 생산성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고 본다. 이제는 정치 논리와 행정형 시정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술,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직접 도시를 바꿔야 할 시점이다.

 

인천은 단순한 지방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구조와 도시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도시다. 첨단산업과 글로벌 산업이 연결되는 ‘실증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런 인천의 가능성을 제대로 현실로 만들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Q. 정치 신인으로서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 및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정치인이라기보다 산업 현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실무형 후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지금 정치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나 보여주기식 행보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진정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정치는 결국 시민 삶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후보가 되고 싶다. 실제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나 생활 문제를 직접 보고 느끼려고 한다. 말로만 ‘낮은 곳에서 임하겠다’고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 생활 속에서 답을 찾는 정치가 필요하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크게 실패한 경험도 있다. 교통비와 식비조차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런 경험들이 결국 시민 삶에 더 가까운 정책과 행정을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인천의 미래 비전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 계획인가.

A. ‘인천의 새로운 선택, 인천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인천은 산업이 살아나고 사람이 모이며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도시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외형을 키우는 개발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산업, 균형 있는 도시 구조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인천은 초일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공항과 항만이 있어 해외와 바로 연결되고, 제조업과 첨단산업 기반도 함께 존재한다. 과거 아시아 금융·물류 중심 역할을 했던 홍콩의 기능이 지금은 싱가포르와 상하이로 이동했지만, 앞으로 그런 글로벌 거점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첨단산업, 기존 뿌리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인천은 충분히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또 신도심과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신도심 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원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산업과 주거·교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모여드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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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인천 남동구 선거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조병석기자

 

Q. 내세울 핵심 공약 3가지는.

A. 첫 번째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기반 구축이다. 현재 인천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산업이 바이오 산업이지만,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핵심 소부장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산업이 성장해도 수익의 대부분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인천에는 송도의 대형 바이오 앵커기업이 있고, 남동·부평공단에는 전통 제조업과 뿌리산업 기반이 있다. 기존 뿌리산업이 가진 기술과 첨단 바이오 산업이 필요로 하는 소부장은 충분히 연결할 수 있다. 바이오 산업은 단순 연구개발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기계·소프트웨어·고분자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되는 융합산업이다. 청년들이 이런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인천시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전국 공모를 준비하다 포기한 것은 큰 실책이라고 본다.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바이오 소부장 특화 기반부터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이를 다른 첨단산업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두 번째는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 발전이다. 현재 신도심은 원도심의 과거 희생과 투자 위에서 성장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신도심 성장의 이익이 다시 원도심으로 돌아가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 원도심 재생은 단순 철거와 재개발 중심이 아니라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 불편을 줄이고 지역의 역사성과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또 재개발 과정에서 도시 공동화나 상권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환개발 모델도 정립하겠다.

 

세 번째는 열린 행정이다. 오는 7월 행정체제 개편 이후 인천은 11개 군·구 체제로 운영된다. 시장이 된다면 분기별로 각 군·구를 돌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오픈홀 미팅을 정례화하겠다. 시장실 역시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 말로만 이야기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들과 직접 만나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

 

Q. 인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그동안 인천은 여야 정권 변화에 따라 정치 논리와 행정 논리 중심으로 인천시장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발전하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은 새로운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돌파구를 만들어온 도시다. 개항의 역사도 인천에서 시작됐고,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 역할도 해왔다. 인천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돌파구를 여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인이 아니라 산업과 기술, 현장을 이해하는 혁신적이고 공학적인 사람이 도시를 이끌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 첨단산업과 미래 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초일류 인천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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