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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과 절연 못한 국민의힘…개헌까지 외면해”

개헌안 ‘투표 불성립’에 강공…“5·18 정신·계엄 요건 강화도 거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가 열린 7일 오전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가 열린 7일 오전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헌법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을 종식시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회 본회의에 개헌안이 상정됐지만 국민의힘은 개헌안 처리에 당론으로 반대하며 불참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헌안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 지역균형발전과 계엄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이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명령하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시대의 명령을 거슬러 윤석열 내란수괴와 함께 망상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내란수괴를 알현하는 후보,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후보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세력과 절연하지 않고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켜야 하는 선거임을 다시 확인한다”며 “반드시 승리해 내란을 종식하고 경기도를 성장시켜 도민의 삶을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원내 6당이 공동 발의한 헌법개정안을 상정했다. 개헌안에는 계엄 성립 요건 강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지방자치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대거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채우지 못해 투표는 불성립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거부했다. 국힘 의원들은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이 대표로 낭독한 '국민의힘 의원 일동' 성명을 통해 "법치를 유린한 세력이 힘을 내세워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개헌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다. 졸속 누더기 개헌 폭주는 국민과 함께 결사 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헌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현재 재적 의원 286명 기준 가결 정족수는 191명이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의 찬성표가 필요했지만, 소속 의원 대부분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9년 만에 개헌 국회 의결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한쪽 구석이 텅 비어 있어서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8일 오후 2시 개헌 투표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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