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고강파출소 순찰4팀, 직접 노래·뮤직비디오 제작 ‘눈길’
부천오정경찰서 고강파출소 순찰4팀 경찰관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트로트풍 보이스피싱·노쇼사기 예방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뮤직비디오는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과 노쇼사기로 피해를 당하는 시민이 끊이지 않자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현장 경찰관들이 AI를 활용한 ‘트로트 예방송’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 데서 착안했다.
고강파출소 순찰4팀 경찰관들은 우연한 기회에 AI로 노래를 작곡하다가 ‘누구나 익숙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풍 노래에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를 넣으면 범죄예방 효과가 크겠다’고 생각해 직접 제작에 나섰다.
이들이 만든 노래에는 “이상하면 끊어버려요, 내 돈은 내가 지켜요, 나는 절대 안 속아요” 등의 직관적이고 쉬운 가사가 담겼다.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보이스피싱 예방수칙을 익히게 하는 방식이다.
특히 경찰관들은 단순히 노래 제작에만 그치지 않았다. 직접 의상과 안무를 준비하고 최근 발족한 시니어안심지킴이와 경로당 어르신, 유치원 어린이들까지 참여시키며 세대를 아우르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순찰과 사건 대응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퇴근 이후 시간을 쪼개 촬영과 편집 작업까지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강파출소 순찰4팀은 현재 음주·약물 운전 근절 홍보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추가로 제작 중이며 이를 저작권 제한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고강파출소 순찰4팀 경찰관들은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단 한 명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우리의 범죄예방 홍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부천오정경찰서 관계자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에도 피싱과 노쇼사기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나 자영업자 위생검사 등으로 속이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노래 가사처럼 이상하면 끊어버리고 의심되면 삭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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