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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화성도로 적심통과…과천 주민들 “교통대란 우려”

경기서남부 신도시 교통량 집중
과천 주민들 반발… 대책 호소
市 “교통문제 협의, 대안 마련”

화성~과천고속화도로사업 현황도. 경기일보 DB
화성~과천고속화도로사업 현황도. 경기일보DB

 

과천과 화성을 잇는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사업이 적격성 심사 통과로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과천지역 주민들이 교통혼잡 심화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과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업은) 과천을 위한 도로가 아니다”, “제2의 과천~봉담고속도로로 전락할 것” 등의 비판성 글들이 오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화성 봉담읍에서 과천 관문동까지 총연장 31.1㎞를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8천억원 규모다.

 

경기도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적격성 심사는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경제·정책성 검토절차로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사업 사업성이 일정 부분 인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과천 주민들은 해당 도로가 과천의 교통문제 해결보다는 경기서남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을 과천으로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화성 봉담지구와 의왕, 군포, 안산 일대 3기신도시 및 공공택지 개발지역 교통수요가 결국 과천 남태령 일대로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과천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도로는 과천을 위한 게 아니라 화성 봉담과 의왕·군포·안산 신도시의 교통대책”이라는 글이 올라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기존 과천~봉담 고속도로 정체는 일부 완화될 수 있겠지만 결국 차량은 남태령으로 몰릴 것”이라며 “제2의 과천~봉담 고속도로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 이전과 주택 공급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교통을 분산시켜야 할 상황에 대규모 주거시설까지 추가되면 도시기반시설이 버틸 수 있겠느냐”, “도시를 망가뜨리려는 게 아니냐”는 글들도 잇따르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정부는 이수~과천터널 등 추가 교통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경기남부 개발 규모를 감안하면 결국 차량은 남태령 방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천으로 집중되는 교통을 분산시켜야 하는 시점에 되레 집중시키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사가 통과되면서 교통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과천에 집중되는 교통문제를 도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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