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홍준표 "나를 이완용이라 부른 정치인...자기 앞날이나 걱정하라"

선거 논평으로 자신 비난한 특정 정치인 겨냥
“내가 30년 잠실 토박이…뜨내기들 오래 못 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선거 관련 논평을 두고 자신을 이완용에 비유한 정치인을 향해 “본인 앞날이나 걱정해라”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2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켰을 때 민주당은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다”며 “그러나 그 한미 FTA 때문에 우리는 매년 수백억달러 대미 흑자를 보았다”고 운을 뗐다.

 

이는 과거 자신을 향했던 매국노 비판이 결과적으로 국익으로 돌아왔음을 강조하며, 현재 자신을 향한 비판 역시 부당하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선거에 관한 논평을 하니 어느 얼치기 정치인이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홍 전 시장은 해당 정치인이 활동하는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암시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내가 30년 잠실 토박이”라며 “뜨내기들이 송파 들어와 설치는 거 오래가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에게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 팔아먹는 것은 이완용이나 하던 짓”이라며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70세를 넘어 보수와 우리 당까지 팔아먹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홍 시장이 4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시사하고, 15일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전과 논란을 두둔한 데 이어, 17일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친 일련의 발언들을 정조준해 직격한 것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