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사명감 하나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새마을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근면·자조·협동을 구호가 아닌 삶으로 실천해 온 신옥순 가평군 조종면부녀회장은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며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뒤흔들던 시절, 신 회장은 가장 먼저 현장에 섰다
마스크 쓰기 캠페인을 통해 개인위생 생활화를 알리는 한편 75세 이상 어르신의 예방접종 현장에서 대기 안내와 열 체크, 이상반응 확인, 버스 승하차 보조까지 빈틈없이 챙겼다. 역과 터미널, 마트, 버스 승강장 등 공공장소를 주 2회 직접 소독하며 방역 최일선을 지킨 것도 그였다. 공공 시스템이 미처 닿지 못한 자리마다 신 회장의 손길이 먼저였다.
나눔의 철학은 남다르다.
신 회장은 ‘내 가족을 위해 만든다는 마음으로’ 직접 담근 간장, 된장, 고추장과 계절김치, 김장김치를 홀몸노인, 소외이웃,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전달한다. 받는 이들이 매년 감사 인사를 전해올 만큼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나눔이다.
추석과 설 명절에는 홀몸어르신 등 50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건네고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효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보전 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매월 2회 하천·도로변 정화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논밭의 폐비닐을 수거해 마련한 기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다. 꽃묘 식재와 마을 대청소, 줍깅 행사에도 솔선수범하며 회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겨울이면 외출이 어려운 홀몸노인을 직접 찾아가 난방 상태와 건강을 살피고 목욕 보조, 식사 도움, 말동무 등 ‘1일 며느리 돼드리기’ 활동을 펼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알뜰마당 운영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는 홀몸노인을 초청해 따뜻한 국수와 다과를 함께 나누는 행사를 열며 이웃 간 정을 이어간다.
조종면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묵묵히 넓혀 가는 신옥순 회장이 있어 조종면은 계속 따뜻해지고 있다.
신 회장은 “받으신 분들이 매년 감사하다고 연락해올 때 그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힘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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