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막판 변수 된 ‘안전 리스크’…여야 유세 중단하고 저강도 선거전

주요 정당들 조용한 선거운동…유세차·율동 ‘자제령’
민주, 모든 유세 ‘올스톱’ 지시
국힘, ‘로고송’ 사용 자제 지침

image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운데)가 언론브리핑에 나서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산업·시설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막판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유권자 정서에 미칠 영향이 커지자 각 당은 일제히 유세 수위를 낮추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청주 SK하이닉스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즉각 전국 단위 선거운동을 멈추고 상황 대응에 집중했다. 각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현장 유세를 전면 보류하며 긴급 지침을 하달했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사고 발생 직후 전국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지시했다. 그는 “전국 선거운동 중단을 긴급 공지하고 왔다. 중앙당 지침에 잘 따라주시고 차분해졌으면 좋겠다”며 “불길 속에서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우리가 기존 방식대로 선거 운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충남 천안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충북 괴산과 경북 안동, 울산을 잇는 순회 유세를 계획했으나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차분한 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역시 유세 기조를 급격히 전환했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의 공개 지원 일정이 모두 취소됐고 전국 유세 계획도 재조정됐다.

 

특히 지도부는 제주와 수도권 등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서울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에 이어 대전 폭발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유세 대신 ‘차분한’ 기조로 선회했다.

 

장 위원장은 사고 직후 전국 후보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치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 발생 이전까지 여야는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정권 안정론을, 국민의힘은 견제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통령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과와 함께 정권 견제 필요성을 부각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