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인터뷰서 “휴전 연장·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전망” 밝혀 “군사적 승리보다 평화 합의가 더 가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다음 주 안에 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협상 과정에서 한 차례 변수가 있었지만 빠르게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불만을 나타냈다”며 “헤즈볼라 측과도 통화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이야기해 서로 공격을 멈추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과의 평화 합의는 군사적 승리보다 더 큰 성과가 될 수 있다”며 “상당한 적대감이 존재하는 만큼 쉬운 협상은 아니지만 우리가 필요한 결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과 관련해서도 “다음 주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몇 가지 쟁점을 더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이란 내 군사·정부·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동 공습을 실시했다. 이후 양측은 휴전에 들어갔으나, 지난 4월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이란 간 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고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이란 봉쇄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미국과 진행하던 중재 채널을 통한 대화와 문서 교환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한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전투보다 협상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라면서도 “미국은 적대 행위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지만 봉쇄 조치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정세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