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승기 잡은 민주... 이재명 정부 ‘국정 드라이브’ 탄력

출구조사 광역단체장 다수 우세...‘여당 견제’보다 ‘정국 안정’ 선택
최대 격전지 경기서도 추미애 압승, 여권 정국 주도권 강화 발판 마련
국힘은 후폭풍 예고… 쇄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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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정확히 365일 만에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의 민심을 가늠하는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만큼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민주당은 선거 기간 내내 ‘정국 안정’을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 견제’를 내세워 맞섰다.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에 유리한 구도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층 결집과 정부·여당 견제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하지만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민주당 우세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민주당은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힘은 경북 1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나머지 4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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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태악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 승부처로 꼽힌 경기도지사선거에서도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추 후보는 60.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34.1%에 그친 양 후보를 26.3%포인트 차로 앞섰다.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이자 수도권 민심의 핵심 축인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인 셈이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22년 경기도지사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9.06%,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8.91%를 득표해 불과 0.15%포인트, 8천913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개표 막판까지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초박빙 승부였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출구조사 단계부터 민주당 우세가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나면서 경기도 민심의 무게추가 여권 쪽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

 

수도권 핵심 지역인 경기도에서 승기를 잡은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연계성을 앞세워 민생·지역 현안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 주거, 일자리 등 경기도 현안은 중앙정부 정책과 맞물린 사안이 많은 만큼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정부·여당 간 공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과 개혁 입법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대선 1년 만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다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여권에 국정 안정론에 대한 민심의 재확인이라는 명분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역시 집권 2년 차 국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수 있는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 요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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