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김용남·조국 접전 뚫고 중반 이후 역전 4선 고지 밟으며 여의도 정가 복귀 “이재명 정부 제대로 견제하겠다”
6·3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승리하며 4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 정가에 복귀하게 됐다.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수십 표 차 접전을 벌였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판세가 바뀌면서 유 후보의 뒤집기가 성공했다.
4일 오전 2시 15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 결과, 개표율 92.57% 기준에서 유의동 후보는 3만875표(34.59%)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2만5천871표(28.99%),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2만4천488표(27.44%)로 뒤를 이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5천346표(5.99%)를,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2천657표(2.97%)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유 후보와 2위를 기록한 김 후보와의 표 차이는 5천4표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전국 재·보궐선거 가운데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혔다. 실제 개표 초반에는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개표 중반 이후 유 후보가 추월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유 당선인은 4일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평택시 안중읍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치열한 선거였지만 오직 평택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저를 믿고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끝까지 평택을 포기하지 않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하고 정치의 효능감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도록 내일부터 바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고덕·팽성·서부권을 잇는 ‘골든트라이앵글’ 발전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고덕권에는 KTX 경기남부역사 건립과 GTX-C 노선 정차 추진, 공립 국제고 유치 등을 약속했고, 팽성권에는 첨단산업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연계 개발과 평성~고덕 국제도시 연결도로 확충,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중·포승·현덕·청북 등 서부권에는 안중역 신안산선 연장, 서해선-KTX 직결, 평택항 및 배후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양·청북·송담지구 생활 인프라 확충과 평택안심스쿨버스 도입,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하며 지역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지금 우리 정국과 민생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독주하는 거대 여당과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달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평택을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당당히 세우고 보수가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민심을 받들며 책임 있게 일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믿음은 천금과 같다. 확실한 지역 발전과 더 큰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승리로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그는 평택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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