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공천의 함정…끊어진 경기도 여성 단체장 ‘정치 사다리’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기초단체장 여성 공천 비율이 10%의 벽조차 넘지 못하면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춘 여성 정치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도전하는 직이 높아질수록 당내 ‘정치 사다리’가 좁아지면서 견고한 유리천장만 확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각 정당은 매번 선거가 다가오면 ‘혁신’과 ‘공정’을 이유로 여성 공천의 중요성을 앞다퉈 강조해 왔다. 특히 6·3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단체장 비율 30%의 벽을 넘겠다고 선언하며 대대적인 가산점 제도도 내놨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및 청년 후보에게 최대 25%(전·현직 국회의원 및 단체장, 지역위원장 등 출신 여성은 10%)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처음으로 정량 가산점을 도입해 여성에게 최대 20점의 혜택을 줬다. 그러나 여전히 공천 전 내놓는 정당별 여성 우대론은 형식에 그쳤다. 실질적으로 주요 당직을 맡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턱없이 낮은 데다 유망한 정치 신인을 밑바닥부터 발굴하고 키워내는 당내 시스템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형식적인 가산점만으로는 오랫동안 다져진 현직 프리미엄과 남성 중심의 끈끈한 당내 네트워크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고 평가되는 기초의원의 경우 여성 비율 30%를 넘어섰지만 체급이 오를수록 비율은 급감했다. 제8회 지방선거 기준 도내 지역구 기초의원의 여성 비율은 35.7%를 기록했다. 반면 지역구 광역의원을 기준으로 보면 19.1%로 급격하게 낮아진다. 기초단체장은 9.6%에 불과하다. 이는 비단 이번 지방선거만의 문제는 아니다.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경기도 전체를 통틀어 배출된 여성 기초단체장은 단 6명에 그친다. 1995년 민선 1기 당시 전재희 광명시장(민주자유당)이 경기도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당선되며 물꼬를 텄지만 이후 2~5기까지 맥이 끊겼다. 그러다 민선 6기에 이르러서야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신계용 과천시장이 나왔고 7기에는 민주당 소속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보라 안성시장으로 2명을 유지했다. 이후 직전 선거인 8기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이 탈환에 성공하며 복귀했고 김보라 안성시장과 함께 김경희 이천시장(국민의힘)이 합류하면 9%대, 3인 체제가 됐다. 그나마 광역단체장인 도지사는 역대 단 한 명도 없다. 이번 선거에서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이 가능할지에 관심을 쏟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혁신 공천을 내세워도 결국 당선 가능성 논리에 밀려 비율이 무너지고 전략공천과 중앙 개입이 이어지면서 가산점 제도 역시 힘을 쓰지 못한다”며 “해법은 당내 민주주의 강화와 시·도당 권한 확대, 그리고 여성·청년 조직의 실질적 역할 확보에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 30% 벽 근처도 못 가…현직 포함 5명 공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언해 온 ‘여성 공천 30%’ 원칙이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조차 무너졌다. 양당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고 현재 출마한 여성 후보에 대한 공천 여부가 모두 정해진 상황에서 현역을 제외하고 새롭게 본선에 진출한 여성은 단 2명에 그쳐서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 후보는 총 15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명·동두천·안산·과천·화성·군포·용인·안성·양평 등에서 9명의 여성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부천·평택·과천·의왕에서 각 1명, 이천에서 2명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치며 최종 단체장 후보로 살아남은 여성은 5명(민주당 3곳, 국민의힘 2곳)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안산 천영미, 안성 김보라, 양평 박은미 후보가 공천을 받아 여성 공천율 9%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현직인 이천 김경희, 과천 신계용 단 2명만 공천장을 거머쥐며 6%대에 그쳤다. 게다가 이들이 최종 당선자가 아닌 후보자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선 결과에 따라 실제 여성 기초단체장 비율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도내 한 정가 관계자는 “선거 전에는 여야 모두 혁신을 외치며 여성 30% 공천을 약속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단순한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당내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보여주기식’ 공천의 함정…끊어진 경기도 여성 단체장 ‘정치 사다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428580491

박효정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공항소음·일자리 구조 비판…“체감형 정책 전환”

박효정 더불어민주당 제1선거구(영종)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28일 공항소음과 일자리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영종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지원 정책이 추진돼 왔지만,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았다”며 “이제는 단순 지원을 넘어 관리와 성과 중심으로 정책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항소음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보상 제도는 존재하지만 이를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는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소음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행정도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공항소음대책지원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소음 측정과 조사, 주민 상담과 지원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를 구축해 체감형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 프로그램은 많지만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반복 중이다”며 “단기 사업 중심 정책을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경력단절 워킹맘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구청,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중구여성회관 관장 등을 거친 이력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정책의 한계와 실패를 경험해 온 만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이 더 이상 정책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제1선거구 경선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권리당원 투표로 이뤄진다.

추미애, 29일 선관위 후보 등록…선대위 한준호·양기대 합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경기도지사선거 행보를 시작한다. 특히 추 후보는 경선 당시 경쟁자이던 후보들을 대거 캠프에 영입하면서 당이 줄곧 강조해온 ‘원팀’ 정신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 후보는 2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예비후보 신분으로 공식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한다.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이자 선거 동력이 될 도내 지역위원장과의 만남을 갖는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과 상임고문, 도내 60개 지역위원장이 도의회 대회의실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별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중심 대응력을 강화해 ‘원팀’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하남 덕풍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 자리에는 전날 공천이 확정된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와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도 동행해 현장 원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세부 구성은 다음 달 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부 논의 상황에 따라 일부 인선은 차례대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선거를 총괄하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한준호 의원(고양을)과 양기대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단 역시 현역 의원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이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김성회(고양갑)·박지혜(의정부갑)·부승찬(용인병) 의원 등이 대변인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추 후보가 빠른 선대위 구성과 조직 정비를 통해 선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인사들을 선대위에 포함하는 방식은 당내 통합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추미애 후보가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선대위에 포함시키면서 당내 통합과 조직 결속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며 “초반부터 안정적인 ‘원팀’ 체계를 구축해 선거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거 일정

  • 2.3 화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 2.20 금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 3.22 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군의원 및 장의 선거
  • 5.14 목
    5.15 금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 5.21 목
    선거기간 개시일
  • 5.29 금
    5.30 토
    사전투표
  • 6.3 수
    투표
    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국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 당심·확장성·지역성 ‘세 갈래’ 셈법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막판으로 향하면서 당내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 이성배 전 아나운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가나다 순)이 맞붙은 이번 경선은 단순한 3파전을 넘어 확장성·당심·지역 이해도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양 최고위원은 일반 여론조사와 본선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내세운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자 반도체 전문가라는 이미지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당적 변경 이력은 경선 막판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전 아나운서는 강성 당원층에 대한 소구력이 강점이다. 조광한 최고위원이 사퇴하며 이 전 아나운서 지지를 선언한 점도 당내 조직표 결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양 최고위원의 당적 변경 이력과 보수 정체성 문제를 전면에 세우며 핵심 당심을 겨냥하고 있다. 함 전 사장은 경기도 현안 이해도를 앞세운다. 시흥갑 재선 국회의원과 한국도로공사 사장 경력을 바탕으로 교통·도로·지역 개발 이슈에 강점을 내세운다. GTX, 광역교통, 신도시, 반도체벨트 등 생활형 현안이 본선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 전 사장에게는 기회 요인이다. 다만 세 후보 모두 결정적 우위를 장담하긴 어렵다. 정치권 관계자는 “양 최고위원은 보수 정체성 논란, 이 전 아나운서는 본선 확장성, 함 전 사장은 선거판을 흔들 ‘한 방’ 부족이 과제”라고 했다.

후보 등록 D-18…도의원·기초의원 공천 ‘지연’에 유권자·후보 ‘동시 압박’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광역·기초의원 공천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의 선거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유권자의 알 권리도 침해받고 있다. 이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뤄진 국회의 ‘늑장 선거구 획정’의 여파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의 감시자를 선출하는 것임에도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 역시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후보 등록일(5월14~15일)이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광역의원 평균 공천율은 54.1%, 기초의원은 28.4%에 그친다. 광역의원은 절반가량, 기초의원은 30%도 공천을 마무리하지 못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해 146곳의 선거구를 둔 광역의원의 경우 민주당은 55곳, 국민의힘은 103곳의 후보자를 정했다. 기존 162곳을 기준으로 기초의원 공천을 분석하면 민주당이 17곳, 국민의힘이 75곳에서 후보를 냈다. 이 같은 공천 지역은 매번 반복되는 늑장 선거구 획정의 영향이 가장 크다. 국회가 선거일을 불과 46일 앞둔 18일에야 선거구 획정 관련 법안을 처리했고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은 30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9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결국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후보자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선뜻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더해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심도 역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공천을 마친 뒤 광역의원에서 기초의원으로 공천을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유권자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역·기초의원은 주민의 곁에서 가장 밀접하게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함에도 꼼꼼히 검증할 최소한의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해서다.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당내 공천이 확정돼야 본격적인 선거사무소 계약, 본선용 홍보물 인쇄, 조직 구성, 공약 정비 등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거나 선거 전략을 짜는 일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양당 관계자들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실무적인 공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후보 등록 전까지 차질 없이 공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되는 운명의 주…원팀행보 시동거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도내 기초단체장 28곳의 공천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운명의 주를 시작했다. 이제 각각 3곳씩을 남겨 둔 가운데 거대 양당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지역별 대진표를 완성하고 도지사,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하는 ‘원팀’ 행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천이 모두 마무리돼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총 25곳이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각 당의 막바지 경선이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최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정부, 안산, 오산 등 3곳의 시장 후보 공천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오후 김원기 전 의정부시장 후보와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의 최종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27일 안산(김철민 전 민선 5기 안산시장·천영미 전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정무특보)과 28일 오산(김민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자문위원·조용호 제11대 경기도의원)까지 최종 후보를 내면 민주당의 31곳 공천 작업은 마무리된다. 국민의힘 역시 공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당 차원의 기초단체장 공천은 일찌감치 마무리됐고 중앙당이 직접 관할하는 50만 이상 대도시 중 수원, 화성, 시흥시장 후보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수원시장 후보는 안교재 도당 AI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요림 전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장이 맞붙어 2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같은 날 김용 전 화성시정 당협위원장, 박태경 전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 석호현 당 국민소통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은 화성시장 후보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시흥을 제외하면 이번 주 중으로 30곳의 대진표가 완성되는 셈이다. 여야 모두 이번 주 기초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 치열했던 당내 경쟁과 갈등을 봉합하고 결합을 이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확정된 기초단체장 후보를 구심점으로 삼아 지역 내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이 하나로 연대하는 '원팀' 대열을 구축해 활동한다.

인천 여야 단체장 선거전 본격화…민주 ‘세 확장’ vs 국힘 ‘성과’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치열한 경선을 끝낸 만큼 선거사무소(캠프) 개소식과 출정식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서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현역 단체장 옷을 벗어 놓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결선 중인 남동·검단구를 뺀 9개 지역의 군수·구청장 후보들이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캠프 개소식이나 출정식 등을 통해 지지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는 ‘변화와 도약’을 내세우며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를 이어가는 한편, 5월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장정민 옹진군수 예비후보는 재선 도전에 맞게 ‘검증된 힘 있는 군수’를 슬로건으로 5월 중순 출정식을 연다. 남궁형 제물포구청장 예비후보는 ‘성공하는 제물포 시대’를 내세우며 5월7일 캠프 개소식을, 손화정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는 5월 중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준비 중이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예비후보는 ‘역동하는 미추홀구’를 슬로건으로 5월1일 캠프 개소식을, 정지열 연수구청장 후보는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을 내세우며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 예비후보는 ‘다시 뛰는 계양,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5월1일 발대식을 예고했고, 구재용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서구 발전 탄탄대로’를 내세우며 곧 선대위 발대식 등에 나선다. 앞서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는 3선 도전자로서 ‘성과를 넘어 도약으로’를 슬로건으로 캠프를 꾸렸다. 반면 국민의힘의 11개 지역 군수·구청장 후보들은 대부분 현직 단체장 출신인 만큼 행정 ‘성과’와 인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부터 줄줄이 직무정지 및 예비후보 등록 등 선거전에 나선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강화 발전의 ‘완성’을 이루겠다며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도 중단 없는 옹진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오는 30일 캠프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를 모은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5월 초 제물포구청장 출마 기자회견과 함께, 캠프 개소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일찌감치 영종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5일 ‘글로벌 에어시티 영종’을 슬로건으로 내건 캠프 개소식을 열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29일 신청사 건립과 용현·학익 1블록 개발사업 등 종전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8일 ‘더 큰 변화! 연수’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성과와 미래 약속을 강조하며 선거전에 돌입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현역 중 가장 늦은 5월 둘째 주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단비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30대 여성 후보’를 강조하며 ‘듣고 뛰는 구청장, 우리 동네 구청장’을, 이병택 계양구청장 예비후보는 ‘풍요로운 계양, 살기 좋은 계양’을 슬로건으로 각각 내세우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도전자가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개소식 등을 열고 ‘원팀’을 강조하며 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제 현역 타이틀을 떼고 본선에 속속 등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1~2주에 모든 후보군이 캠프를 중심으로 본격 선거 운동을 위한 채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성료…“대한민국 1등 도시 화성특례시 완성”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화성특례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병점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정복·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승원 도당위원장, 김영진·권칠승·송옥주·염태영 국회의원, 성효 큰스님, 시·도의원,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칠승·송옥주 의원은 정 후보와 배우자 이선희 여사에게 각각 선거운동복을 직접 입혀주며 선전을 당부했다. 이어 정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비타민을 전달하며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본인의 행정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강한 실행력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화성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저 정명근은 대한민국 1등 도시 화성특례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칠승·송옥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회의 땅, 화성을 위해 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화성은 정 후보가 앞장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정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진석범·김경희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방문, 각각 준비했던 선거 공약집을 전달했다. 정 후보는 원팀 정신을 발휘해 준 두 예비후보의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